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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새마을 운동'을 내세우며 '신노사 협력 문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 북구청(구청장 강석구)에 대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노동자가 빠진 삐뚤어진 기업사랑운동의 변종이며 오로지 기업을 편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구청(구청장 강석구)은 최근 신노사 협력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노동운동의 메카 등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구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구청은 '노사정구민협의회'를 구성한 후 "노사가 윈윈하는 북구, 풍요롭고 행복한 일류 북구 건설을 슬로건으로 기업하기 좋은 북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민주노총은 26일 성명을 내고 "북구청은 '제2의 새마을 운동' 운운하며 허울뿐이고 삐뚤어진 기업사랑운동을 벌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주정차 단속요원 해고, 자원봉사센터 민간위탁 후 인원정리 등 북구청 스스로가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면서 노사상생ㆍ노사협력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또 "북구청이 추진하려는 '상생의 신노사 협력문화 확산 추진계획'이 친자본, 반노동정책, 반노동정서를 조장하며 왜곡된 기업사랑운동으로 탈법ㆍ불법ㆍ비도덕 행위까지 면죄부를 주는 강요된 기업사랑운동으로 변질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들을 앞세워 반노동정서를 부추켜 반노동정책으로 확산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살맛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민들을 앞세운 서명운동, 운동회, 산업평화선언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거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다"며 "정작 주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기업의 노동조건 개선과 취약ㆍ소외계층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복지정책이나 주민복지조례 제정 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25일 북구청은 지름 40㎝크기의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민원실에 부착한 후 이를 언론에 홍보해 주목받았다. 이 시계에는 '사고의 역발상으로 창의구정 실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북구청은 "일명 혁신시계로 북구청 직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히 주문제작했다"며 "구청 공무원의 입장이 아니라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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