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립박물관 전시유물 기증 접수처 현판식'이 열린 가운데 수필가로 널리 알려진 명정초등학교 배혜숙 교사가 민속자료를 기증하는 등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명정초등학교 배혜숙(53) 교사가 떡살·화로·물레 등 민속자료 32점을 기증했다. 또 시민 한영묵(55)씨는 돌도끼 4점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운동에 동참한 배혜숙 씨의 기증유물은 평소 학생들의 체험학습 자료로 사용해오던 것으로 배 교사는 시립박물관에 전시해 일반시민들도 함께 공유하길 기대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또 북구 상안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영묵 씨는 20여년전 입수한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돌도끼 등 4점을 기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유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선뜻 내놓으신 기증자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기증유물은 시립박물관이 개관하기까지 '울산 역사자료실'에 안전하게 보관해 개관 후에는 전시·연구 자료로 소중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박물관은 울산대공원내 부지 1만평에 건물연면적 3,500여 평으로 2010년 개관할 예정이다. |
김영삼 기자 mentor@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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