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주자인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0일 "복지문화 대통령을 추구하는 후보는 대통합 신당에서 나 하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울산 남구 신정동 전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진 신 전 의장은 "나의 노선은 민주진보개혁이며 복지문화 대통령을 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의장은 "우리나라는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국민들이 복지선진국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이는 교육·주거·직장 등에서 장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복지 때문이며 이제 우리도 복지 문제에 대한 제도적 기본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가의 사명은 뒤에 앉아서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대선 경쟁에 나서서 자기 정책 노선을 실천하는 것이 싸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정당당히 신당 참여"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자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0일 오전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울산에서 당원간담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오후 4시에는 유시민 의원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간판을 새로 달게되면서 첫 방문한 대선 주자가 된 신기남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이 열린우리당에 끝까지 남아 운명을 함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직자가 모두 탈당했어도 선출직 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남아 당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며 "당원의 뜻에 따라 정정당당히 신당에 참여하게 됐으며 열린우리당의 정신을 가슴에 안고 이에 걸맞는 행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선이 없었다면 열린우리당에 끝까지 남았을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독자적으로 남은 개혁을 성취하기 어렵고 큰 틀로 추구해 달성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며 열린우리당의 운명보다 민주개혁세력의 운명이 더 중요한 것과 같은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그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사람이나 전 민주당, 시민세력이 모두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전 의장의 울산 방문에 부인 김은주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 전 의장은 부인에 대해 "통영 출생으로 부산에서 생활했으며 울산에는 나의 친구와 아내의 친구가 많다"고 소개했다. 부산에 있는 경남여고를 나온 부인의 여고 동창 몇 명이 이날 울산 방문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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