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단은 지난 11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대장정을 벌이고 있다. 13일, 울산에 도착한 장혜옥 위원장과 박덕순 부위원장은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사 차등성과급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혜옥 위원장은 "전교조의 교육에 대한 진실성을 알아달라"며 "올바른 교육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현재 교육은 정상이 아니므로 다소 욕을 듣더라도 전교조가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교사 차등성과급 반납과 관련 "현재 전국적으로 8만여 명이 800억원의 성과급을 반납했고, 14일 각 교육청별로 반납하게 될 것"이라며 "성과급은 수업 외 전인교육을 해야 하는 교사들을 일률적 잣대로 등급 매기는 것이라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으로 교사 다면평가를 하는 국가가 없으며 교육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다면평가 없이 교육이 가장 잘 되고 있는 국가로 독일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잘하는 교사와 못하는 교사에 대한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교사평가는 본질의 문제로 교육 목표가 되선 안 되며 그 과정을 중시해야 하는 데 정부가 수치로 들이밀려 한다"며 "현재도 부적격 교사를 거르는 장치가 있는 데 시스템으로 굴러가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말로 예정된 연가투쟁이 학교수업에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두 차례 연가투쟁 사례로 보듯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국 9500개 학교에서 교사 한명이 참가하는 꼴인데 피해가 오겠냐"며 "학교를 멈춘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교사평가 등 전교조의 해법에 대해 "학교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하고 학부모가 교내 활동을 보장받는 등의 학교자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교조가 앞장서 이루겠다"고 밝혔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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