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2년에 걸쳐 문화유산연구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신정중학교(교장
서풍현). 신정중학교는 우리문화 체험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학급당 8개조로 모둠을 나눠 모둠들이 답사·독서·감상 등의 자료를
포트폴리오로 제작하도록 해 우수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학교는 문화유산 연구시범학교를 통해 향토 문화유산 탐구 유형 및 체제 정립, 향토 문화유산 탐구 교재 및 자료를 통한 교수-학습 활동 전개, 향토 사랑과 전통문화유산 이해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학년은 6월과 9월 문화유산 답사의 날, 5월과 10월에는 주5일 휴무일인 2, 4주 토요일을 활용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답사 및 전통놀이 등을 체험해보는 가족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유산 답사 관련 사진자료 제작, 학교 홈페이지에 문화 유산 관련 갤러리 운영 등으로 학생들이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공유토록 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 우수작을 시상하도록 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외 문화유산 독서지도, 문화유산 퀴즈 대회, 사군자나 도자기 등 전통 문화반 운영, 문화유산 관련 연수실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
학교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 향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창조적인 전의 의지를 길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유산 연구시범학교 실시에 앞서, 지난 2005년 신정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향토 문화 사랑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에 대한 애향심’이 학생 13%, 학부모 22%로, 낮게 나타났다. 또‘울산 문화유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가 학생, 학부모 각각 2%와 8%로 낮게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교수-학습에 관한 실태도 지식 위주의 교육 풍토에 밀려 향토 문화에 대한 학습 기회나 향토 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교수-학습 자료 등의 부족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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