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울산지부가 예고한 대로 14일 '교사 차등 성과급'을 반납했다. 이는 전국 전교조 지부
단위로는 첫 반납이다. 특히 전교조 울산지부는 반납 방식을 지난 2001년 성과급 반납 때 교육청에 돈을 던져 주던 것과 달리 은행에서 교육청 계좌로 입금했다.
전국에서 교사 11만7000여 명이 이미 성과급 반납 결의 의사를 밝혔고, 지난 13일 현재 모두 8만명이 동참해 760억원을 반납했다. 평균 약 94만원의 차등성과급 전액을 반납한 것이라고 전교조는 소개했다. 전교조는 "2001년 교직에 처음 도입된 '성과급 제도'는 교직의 특수성과 교사의 전문성, 교육활동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성과급 제도는) 교직에서 결코 도입될 수 없음이 입증돼 2002년부터 사실상 수당의 개념으로 지급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조는 "그런데 2006년 교육부는 차등지급 폭을 확대하고 지급기준을 변경해 차등 성과급 지급을 강행했다"며 "이는 교사를 서열화하고 교원 간의 반교육적 경쟁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전교조 울산지부는 14일 오후 5시 울산교육청 앞에서 교사 500여 명이 참석해 수당화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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