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성 주변 3필지 661.9㎡(동동 74, 남외동 9-18, 110번지)가 2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적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 추가 지정구역은 북문지 성벽 외측의 구릉 일부분과 서문지 및 남문지에 각각 인접한 곳이다.

  사적 제320호인 울산병영성(경상좌병영성)은 태종 17년(1417)에 석성으로 축조되어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고종 32년(1895)까지 경상좌도병마절제사영으로 존속했다.

  병영성은 함월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의 말단부에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포곡식 성으로, 문종실록(1451)에 의하면 그 규모가 둘레 3723척, 높이 8척, 여장고 3척, 적대 21개소, 우물 11개소, 해자 등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난다.

  병영성은 조선시대 성곽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1987년11월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울산병영성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영성은 그동안 4차례 체성조사와 2차례 관아건물지 조사가 이루어졌다.

  가장 최근의 조사는 병영성 성곽정비 사업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이 작년 11월 중구 동동 53-4번지 북문지 일대에서 실시했으며, 체성과 3개소의 치성, 해자 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