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5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김창현 울산시 행정국장 주재로 시, 5개 구군 사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이(OK)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 성과보고회’를 갖고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논의했다. ⓒ 울산시 제공

울산광역시 곳곳에서는 지자체가 대 주민 서비스로 '오케이(OK)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집집마다 찾아가는 기동대가 전기·전등·수도·배관 수리 등의 서비스를 하던 일을 점점 확대해 지금은 화분 분갈이, 칼갈이 등 소소한 편익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현장에서 생활상담, 건강관리상담까지 진행한다.

오케이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은 김두겸 현 울산시장이 남구청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주민 불평 해소를 위한 전국 최초 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올해부터는 전 구군 55개 읍‧면‧동으로 확대해 순회 개최하고 있다. 여기다 사업 전담 부서인 '시민생활정책추진단'을 신설해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오케이 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은 민선 8기 후반기 울산시의 역점 시책인 울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의 일환"이라며 "시민의 생활 안정과 만족도를 높이고 울산 시민의 자부심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울산시는시청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올해를 마무리 하는 '오케이 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 성과보고회'를 열고 서비스 현황을 점검했다.

울산시를 비롯해 5개 구·군 사업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 따르면 현장서비스의 날은 올해는 모두 55회를 개최해 6만5000여 명이 참여, 7만 1000여 건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평가에서는 "시민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칼갈이 분갈이 등 가정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외 심폐소생술 교육, 건강 체크, 일자리 상담, 현장 민원 상담, 친환경 용품 만들기도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우수 사례에서는 나무도마 수선으로 학성 가구거리 활성화, 신정평화시장 청년몰 소상공인 참여, 반려견 이‧미용, 자전거 수리 제조업체 참여, 로컬푸드 할인판매 등이 꼽혀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각 읍‧면‧동의 단체와 자원봉사자,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친환경 세제‧비누 만들기, 친환경 가방(에코백) 제작, 치약짜개 키링 등 체험 프로그램, 현장 고충 상담실 운영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울산시는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 수요를 파악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며 "내년에는 읍‧면‧동별 장소를 다양화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 발굴, 지역 소상공인 참여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오케이(OK) 할 때까지 사업 활성화와 정착을 위해 시와 구군이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