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시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2024년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토론회(포럼)가 (오른쪽부터)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울산시 사진DB

국내 최초 탄소중립 분야 전문 과학관인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아래 과학관)'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3월 착공한다. 개관은 2027년 초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추진하는 과학관은 울산 남구 신정동 931-52번지 일원(울산박물관 인근, 울산대공원 옛 유류부대 부지)에 부지 20039㎡, 건축연면적 7354㎡의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441억 원이다.

과학관 건립은 산업수도로 불리며 탄소배출과 연관성이 높은 울산에 필요한 기관으로 지목된다. 이곳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미래 기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이동장치)등 혁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건축비와 운영비는 과기부와 울산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같은 과학관 건립 추진 현황은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원의 질의에 2일 울산시가 답변을 내놓으면서 알려졌다.

울산시는 "지역 과학기술 교육과 대중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타당성조사를 벌인 결과 울산시가 우선 건립 지역으로 선정됐고 그해 12월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이 확정됐다.

이후,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2022. 8. ~ 12.),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2023. 2.), 과학관 건립부지 개발행위 절차를 이행(2022. 5. ~ 2023. 11.)했고, 2023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과학관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2024년에는 전문과학관 건립 부지 확보와 건축설계를 통해 규모를 확정했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고시를 위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완료했으며 건립 부지 내 폐기물 철거 작업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올해 예산은 99억 원으로 편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1월 12일 5조1578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3644억 원이 투입되는 '경제·미래·신산업' 분야 설명에서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9억 원을 비롯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772억 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준주기 지원 3억 원,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버스 보급 168억 원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