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한미 FTA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9월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협상 기조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단지 협상의 일부인 개성공단 문제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에서 한 위원장은 "한미 FTA는 관세를 없애고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영세 자영업에 대한 개방은 10여년전부터 이뤄져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협상의 긍정적인 면을 주위에 잘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시부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한미 FTA가 근로자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미간 제조업 무역에서 현재 100억불의 흑자가 나고 있고, 경쟁력이 있으므로 관세가 없어지면 50만명의 고용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불리한 부분이 쌀"이라며 "전체 농업에서 미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비율이 28%, 경합이 33%, 떨어지는 부분이 28%인데 쌀 등 명백하게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확실한 보상대책을 세우면 농업분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협상이 성공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오르고 한미동맹이 돈독해 질 것"이라며 "현재 모든 나라가 FTA를 전략 활용하고 있으므로 기회를 놓치면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위원장은 공무원 교육에서 FTA 의의 및 동향, 국가별 FTA 추진동향, 한국의 FTA 추진경위, 한미 FTA추진경과 등 자유무역협정의 일반적 사항에 대해 화면으로 설명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거쳐 협상준비를 해 왔다, 준비부족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울산롯데호텔에서 지역 경제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여론을 수렴하기도 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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