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국고 지원을 제외하고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 대한 가구당
복지 지원비는 울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학비, 급식비 등 국고 지원을 제외하고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어려운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금액이 울산은 월 15만원이었고, 아예 하나도 없는 지자체도 있었다. 울산시는 13일 "이혼 또는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모 또는 부와 18세 미만(취학시 20세 미만)의 자녀로 이루어진 저소득 한부모 가정으로서 최저생계비 130%(4인가족 기준 월소득 152만1549원)이하인 가구에 대해 올 들어 9월말 현재 모두 26억99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전세자금 30세대에 6000만원, 초·중·고교생 복지비로 1000명에게 5억2000만원, 가계보조비로 1100세대 4억9500만원 등이 지급됐다. 특히 올해 무주택저소득 모자가정 20세대(59명)가 무료로 생활할 수 있는 모자보호시설 1개소를 개원해 그 운영비로 1억2600만원을 지원했고, 자녀 교육비 경감을 위한 자녀영어캠프비로 30명에 1000만원이, 한부모 가정의 위기극복을 위한 자립프로그램에 50가정 500만원 등이 지원됐다. 울산시 여성가족정책과 이정희 담당은 "8월9일부터 18일간 인근 대학에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진행한 영어캠프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40시간의 캠프로 영어교육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과 친밀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울산시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예산 비율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재정자립도와 복지에 대한 관심, 여기다 울산의 소득구조가 높아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이 타도시에 비해 적은 것도 한 요인이 됐다. 하지만 2004년에 비해 9월말 현재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수가 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울산지역 한부모 가족은 모자가정이 1047세대 1808명, 부자가정이 179세대 350명 등 모두 1226세대 2158명이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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