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울산본부(본부장 하부영)가 23일 '11월 15일 총파업' 찬반을 묻는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작해 31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투표로 찬성이 가결되면 11월 15일부터 '노사관계 민주화 입법쟁취, 한미FTA협상 저지,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산재법 전면개정' 등 2006년 하반기 4대 핵심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부터 지도부 현장순회 및 간부 간담회를 가지며 찬성을 독려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지난 18일에는 울산지역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23일부터 27일까지 출퇴근 투쟁을 하는 한편 11월 1일과 8일에는 거리 선전전을 계획하는 등 총파업을 위한 시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26일부터 3일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노동문화제'에서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법 개악안이 통과된다면 정리해고는 쉬워지고 여러사업장의 파업권은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 투쟁이 앞으로 10년의 노동사를 좌우하게 되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민주노총 최대 조합원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도 4대 요구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의 11월 총파업에 동참키로 하고 11월 2일 전체조합원(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는 등 울산 노동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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