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부터 수원시장으로 재직하며 수원의 화장실 문화를 주도하는 등 화장실문화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심재덕 열린우리당 의원(경기 수언 장안구)이 24일 울산시에 대한 국감에서 화장실에 대해 설파했다. 1999년부터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심 의원은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울산은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15.9%를 차지하는 등 울산이 잘돼야 나라가 잘돈다"고 운을 뗀 후 "건의를 하나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심 의원은 "화장실에 가보면 그 나라나 기업의 문화를 알 수 있다"며 "울산시가 공중 화장실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심 의원은 "국감이 열린 24일 아침 일찍 중앙시장, 신정시장, 울산대공원 등을 두루 돌며 화장실을 봤다"며 "재래시장 살리기로 아케이드를 잘 설치해 놓았는 데, 화장실은 미흡하더라"고 밝혔다. 또 "어떤 시장의 화장실은 2층에 있는데 100원을 받더라"며 "한 주민이 화장실을 1층에 해 놓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심 의원은 울산의 화장실을 철저히 파악한 듯 고속버스터미널과 일산해수욕장 화장실을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누구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이렇다"며 지저분한 모습의 화장실 사진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화장실 개선은 돈 얼마 안들이고 시민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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