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제115회 정기회를 개회한 울산시교육위원회(의장 김장배)가 외국어 교사 어학연수를 발의하고
이례적으로 교육감(권한대행)에 건의서를 제출하자 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선철 교육위원 외 7명은 발의에서 "현재 연수는 정규수업을 마치고 업무처리까지 하며 오후 몇 시간을 할애해 10일간 받고 있다"며 "연수기간은 최소 4주로, 연수기간 동안의 수업은 기간제 교사로 대체해 연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교육위원 들은 또 "현 연수는 격무와 효과 면에서 일선 교사들로부터 기피 당하고 있다"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이같이 판단돼 교육감에게 연수제도 개선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울산전교조 조용식 정책실장은 "효과가 의문시되는 영어마을 추진보다는 교사들에게 효과적인 연수를 하는 것이 더 낫다"며 "원어민 교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들리는 데 우리 교사들의 연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위는 일부 비판여론에도 이번 정기회를 앞두고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경기도와 전주의 영어마을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또 이번 정기회에서 교육위원들은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에 울산들꽃학습원 편입 반대 결의안'도 냈다.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옛 서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지난 2001년 5월 지은 울산들꽃학습원(면적 7886평)은 울산지역 자생식물, 천연기념물 및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교재식물 등 모두 700여종이 식재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최근 대한주택공사가 이 일대엶울산다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예정해 놓고 있다. 교위는 반대 이유로 "고령인 벚나무 등은 이식이 불가능하고, 이외 목본과 초본을 이식해 현재와 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5~6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 동안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기능 마비를 초래하게 될 것"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울산교위는 25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2007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11월 1일에는 제3차 본회의 열어 2007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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