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향토문화사 장성운 연구소장은 최근 경남 마산보훈지청과 여러 문헌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논문을 통해 15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울산 동구 일산의 박두복은 울산과 부산에서 교원노조 운동을 하다이를 탄압하는 일본헌병을 살해했다. 역시 같은 동구 일산의 김경출도 교원노조원으로 일제에 항거했지만 해방이 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귀환할 때 반대로 일본으로 들어간 후 행방불명된 상태라는 것. 특히 울산 범서 입암 출신 이순금은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 활발한 노동운동으로 일제에 항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금은 항일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이관술의 여동생이다. 이같은 사실들은 마산보훈지청이 지난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일 선전포고 60주년을맞아 펼친 울산 마산 경남의 항일 독립운동자 발굴에서도 밝혀졌다. 하지만 김순금은 이후 월북했고, 박두복도 역시 월북한 인사로 알려지면서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성운 소장은 "독립운동가를 발견하고 이들을 재조명하는 데는 좌우익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며 "일제시대 좌익 혹은 사회주의자는 그 타도 대상이 일제인 만큼 역사적인 재조명으로 그 활약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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