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16일 울산에서도 개막된다. 이 영화제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진행됐으나 지방 노동자들의 관람 확대를 위해 올해는 서울과 광주, 노동자 밀집지역인 울산에서 동시상영된다. 울산에서는 16일 5편, 17일 3편이 북구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18일과 19일은 남구 삼산동 울산전교조 교육관에서 각 9편이 상영되는 등 4일동안 모두 26편이 상영된다.
특히 오후 8시부터 30분씩 차례로 상영되는 국내 영화 두 편은 관심을 모은다. 하이스코 비정규직 이야기를 다룬 <살을 베는 겨울, 서울에서 5보 1배 -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기>는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가 만든 작품으로 1년 6개월간의 노동투쟁을 다루고 있다. 또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 - KTX 승무원 투쟁> 은 2004년 초 승무원 선발시점부터 현재 파업에 이르기까지 승무원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200일째 벌인 파업투쟁에 관한 이야기 등 5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3일째인 18일에는 상영관을 삼산동 전교조 교육관으로 옮겨 국내 금속 노조원들의 삶과 산별노조에 관한 이야기 <우리 하자!!>(전국금속연맹 노동자뉴스제작단 45분) 등 9편이,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베네주엘라의 혼미한 정국을 다룬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베네수엘라 90분) 등 9편이 각각 상영된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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