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총파업이 벌어진 22일, 울산에서는 시내중심가 행진을 곁들인 3번의 집회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사이드카로 교통정리를 하고 집회 참여자들도 질서를 지켜 큰 교통혼잡은 없었다. 울산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한미FTA저지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태화강 둔치에 모여 첫 집회를 가진 후 오후 3시 30분경 풍물패의 꽹과리를 선두로 2개차선을 점령한 채 태화강을 출발, 1.5km 떨어진 울산시청앞까지 행진했다. 집회에 참여한 3000천여명의 울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시민단체 회원은 손에손에 'FTA저지' 글씨가 세겨진 깃발을 흔들었다. 오후 4시경 시청앞에 집결한 이들은 두 번째 집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울산전공노 김갑수 본부장 권한대행은 "사무실 폐쇄와 탄압에도 끝까지 노조를 사수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1.5km를 행진하며 태화강 부근에 온 이들은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울산민주노총은 23일, 24일, 27일, 28일 4일간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현대자동차 노조는 23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민주노총은 "23일 오후 6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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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