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울산은 수출 1000억 달러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4만9천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15위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두철)가 울산대 기업경영연구소(책임연구원 허영도 교수)에 의뢰해 4개월여 간의 자료 수집과 조사·분석한 결과로 23일 울산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10년 울산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을 위한 로드맵’ 연구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이 GRDP는 2010년 한국 평균 2만4천500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이 때 울산 인구는 113만명(현재 108만), 1인당 수출액은 8만8천달러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2만여 달러 앞지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가적으로는 15.1%에 달하는 경제성장기여도와 160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고속성장의 배경으로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석유제품 및 LCD패널의 수요 확대, 개도국의 고성장에 따른 수출 급증, 지역 주력 수출제품의 경쟁력 향상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이 목표에 대한 불안요소도 지적됐다. 연구소는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수출동력산업 발굴 및 관련 인프라 지속구축, 기업투자여건 개선 등 지역 내 경제주체들의 다각적 노력이 부족할 경우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불안요소 제거를 위해 R&D분야 강화와 IT, BT, NT 등 신기술 신소재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주력 수출산업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며 "에너지, 로봇 등 미래산업과 광고, 산업디자인 등 지식기반산업과 같은 신수출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울산의 신항만 조기 건설,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신 무역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등을 위해 중앙와 울산시, 기업, 시민 등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은 2000년 이후 수출 평균증가율인 17.8%를 향후 5년간 유지하면 오는 2010년에는 수출 1022억 달러, 1인당 GRDP 4만9천달러, 국가경제기여도가 1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출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동관세사무소 김동수 관세사는 "1천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규제, 금융규제 등 완화와 자유무역지역지정과 울산항개발 등 수출인프라확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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