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 밀려 가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랍니다 힘을 정신을 빼고 있어서도 아니랍니다(중략)> 학성여고 1학년 신금조 학생이 <태화강>이라는 시를 낭송하면서 학예발표회가 시작됐다. 울산시교육청이 주관한 중등(중·고교)학생종합학예발표회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KBS울산홀에서 열렸다. KBS울산홀 로비에는 학생들의 문예·미술 작품들이 전시됐는 데, 이 작품들은 지난 10월 17일 2009명의 학생이 참가한 제10회 울산 중등학생종합학예발표대회 심사결과 최우수로 선정된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KBS울산연주홀 무대공연장에서 열린 문예, 음악, 무용, 동아리 발표회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예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울산공고 풍물동아리 학생들의 길놀이 공연이 있은 후 삼산고 김동연, 울산예술고 김솔희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발표회는 학성여고 신금조 학생의 시 낭송으로 막이 올라 울산여상 합주부가 37명이 교향곡 40번 1악장을 연주하는 등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울산여중 전빛나 학생 등 6명으로 구성된 'Girls동아리'가 신나는 댄스공연을 펼치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어 학성여중의 리코오드 합주, 우신고 조영주 학생의 대금독주, 옥현중 박미리내 학생의 바이올린 독주, 울산여중 학생들의 댄스, 울산중앙여고 이지선 학생의 플룻독주, 신정여중 손아름 학생의 현대 독무, 학성여고 'Unity 동아리' 학생들의 댄스가 있은 후 성신고 'Key note 보컬팀'은 멋진 연주로 학예회 말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학예발표회는 각 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등도 상당수 참관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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