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 급식사고가 나자 해고됐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복직판결을 받은 울산 옥서초 비정규직 여성 조리보조원들과 노동계가 인권침해와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민주노총과 전교조, 공공연맹울산협, 공무원노조교육기관울산지부는 30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사고가 조리보조원들에 의해 발생됐다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으로 명예를 짖밟고 인권을 침해한 교육당국에 대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한 소송을 재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책임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조리보조원들의 해고 정당성을 주장한 옥서초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안전하게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하고 "학교급식제도 개선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교조 등은 "이번 지노위의 판결은 급식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힘없는 약자의 위치에 있던 비정규직 조리보조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데 대해 경종을 울린 결정이었다"며 "두번 다시 유사한 사태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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