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건설에 385억원, 신선산 산책로 조성에 25억원이나 쏟아붇는 남구청은 왜 학교급식 지원에는 나몰라 하는가?" 학교급식울산연대(대표 장태원)가 30일 울산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에서 내려준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마저 반납하는 남구청을 성토했다. 울산지역 친환경 학교급식은 북구가 2005년 자체예산으로 먼저 시작해 올해부터는 시 예산이 책정돼 구·군비를 합쳐 동구와 울주군에서도 시행하고 잇다. 하지만 중구와 남구는 올해 시 예산을 반납하면서까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않았고 중구는 2007년부터 학교급식 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남구청은 내년에도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아왔다. 이날 기자회견도 이런 연장선. 특히 12월 4일 장태원 대표가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을 필두로 5일에는 노옥희 집행위원장이, 6일부터는 급식연대 소속단체 대표들이 순회하며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항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학교급식울산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5만8651명의 울산시민들이 직접 서명해 학교급식지원조례를 발의했고, 2005년 울산시조례가 시행중이며 현재 울산의 모든 구·군에서 조례 제정이 완료된 상태"라며 "남구청장은 주는 돈도 못쓰는가"고 비난했다. 이어 "울산남구청은 유독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및 시범실시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남구청은 올해 울산시가 교부한 예산조차 반납한 데 이어 내년에도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울산연대는 조만간 남구에 있는 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과 급식소위원장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남구청장의 독선을 알리는 선전물을 만들어 전역에 배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9일에는 남구 시가지에서 거리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