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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가 2월 20일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 울산남구의회 |
울산광역시 남구의회의 의원 14명(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6명)과 직원 19명 등 33명이 지난 3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연수를 진행중이다.
이번 '울산 남구의회 의원 및 직원 의정 연수'의 목적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함양으로써 선진 의정활동에 기여하고 지방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정립하는 시간을 갖는다"이다.
울산 남구 의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교육연수 위탁업체에 의뢰해 제주도 오션스위츠호텔에서의 특강과 제주보롬왓(제주도 내 관광지)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예·결산 행감기법, 챗GPT 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
소요되는 위탁교육 예산은 2800만 원이며 별도로 항공료 등 여비 283여만 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같은 울산 남구의회 제주도 연수를 두고 "최근의 지역 분위기와 판이한 생뚱맞은 행보"라는 비판이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한 관계자는 "12.3내란 사태 후 울산 남구는 지역구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의 탄핵 찬성에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이를 비난하던 민주당 의원까지 돌연 제주도로 연수를 간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선고를 앞두고 혼란한 지역 민심을 추스리지 않고 주민예산을 들여 '의정 발전을 위한다'며 연수를 떠난다는 것을 주민들이 어떻게 이해할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 남구의회 연수 일정에 따르면 첫날인 5일 의정 특강에 이어 제주동문시장 청년몰을 현장견학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사례를 현장견학했다.
이어 6일에는 마라도 기상관측소와 제주보름왓을 견학해 청년창업 사례를 견학하고 7일에는 의정 특강 후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캐릭터산업 사례를 견학한 후 울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