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관리소가 있다면 우리 마을에는 '마을관리소'가 있다."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가 지난해부터 화정동에서 운영 중인 (화정)마을관리소가 주민들에게 인기다.

마을관리소는 1인 가구, 혼자 사는 노인 세대, 단독주택 등 아파트처럼 관리인이 없어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착안했다. 화정동행정복지센터에 마을관리소 사무실을 차리고 사무원 1명과 지킴이 2명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이들은 관할 내 마을을 순찰하며 안전관리, 환경개선, 시설관리를 한다. 주택의 간단한 수리나 사무실에 갖춘 공구를 대여하는 등 주민 생활불편 해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마을관리소가 지역의 문제와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관리사무소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 동구 마을사무소가 지난 1년 간 한일

울산 동구 마을사무소는 2024년 기준 마을 순찰 1371건, 주택 간단 수리 926건, 공구대여 283건 등 약 2600여 건의 생활불편 사항을 처리하면서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울산 동구는 27일 "화정마을사무소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동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작년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마을관리소가 주민 편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올해 상반기 중 방어권역(방어동행정복지센터), 전하권역(전하2동행정복지센터)에 마을관리소를 추가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소 이후 기존 생활민원기동반을 마을관리소로 전면 통합 운영하여,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다양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남목권역 마을관리소는 남목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2026년 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